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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창궐' 위험까지…중국 지진 현장 방역에 비상

입력 2013-04-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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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쓰촨성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들이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주 후반에는 폭우도 예보돼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진 발생 지역에서 방역요원들이 동물의 사체에 휘발유를 뿌리고 소각처리 합니다.

[한톄/전염병 전문가 : 동물 사체를 방치할 경우, 돼지 사체의 바이러스가 철새나 곤충에게 전염돼 2차 재앙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룽먼을 비롯한 지진 피해 지역에는 수도관 130㎞ 가운데 70㎞가량이 파손돼 주민들이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방역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위생이 불결한 환경에 노출된 주민들이 오염된 물까지 마시게 되면서 전염병 창궐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주 후반 폭우가 예보돼 흘러내린 토사 또는 낙석에 의해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됩니다.

지진당시 산사태로 토사가 밀려내려온 곳입니다. 비가 내릴 경우 위쪽의 흙더미가 흘러내려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예상됩니다.

지진 발생 닷새째 사망,실종자가 218명으로 늘어났고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사람은 12,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명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만오천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이 투입돼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민해방군 공군은 헬기를 동원해 고립지역의 주민들에게 식수 등 생필품을 실어나르고 있지만 길이 뚫리지 않은 곳이 여전히 많아 구호 사각지대에서 주민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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