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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레임덕 빨라지나…측근 '돈 살포 혐의' 체포

입력 2020-06-19 09:47 수정 2020-06-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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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레임덕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측근인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방의원 등 100명에게 돈을 뿌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도쿄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검찰에 체포된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부 장관은 아베 총리, 스가 관방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가와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부인이 출마한 참의원 선거에서 지방의회 의원 등 100여 명에게 돈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와이 안리/참의원 의원 : 변호사가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베노마스크로 대표되는 코로나19 실책에 이어 측근이 돈 문제로 검찰에 체포되면서 아베 총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습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일찍이 법무대신으로 임명한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국민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20%대까지 추락했습니다.

차기 총리 유력후보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를 향해 더욱 날을 세웠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전 자민당 간사장 : 아베 총리가 '(임명권자의) 책임을 느낀다'고 자주 말했습니다. 그거야 그렇겠죠. 그걸 못 느끼면 큰일이죠.]

정치권에선 아베 총리가 지지율 회복을 위해 오는 9월 중의원 해산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아베 총리의 임기는 내년 9월까지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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