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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직접…재일동포가 찾아낸 '강제 징용의 증거들'

입력 2018-06-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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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재일동포가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일본 규슈지역에서 일제 강점기 탄광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의 기록들을 모았습니다. 국가기록원이 올해 안에 이 기록물들을 일반에 공개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규슈현 아소의 요시쿠마 탄광 지도입니다.

거칠게 그려졌지만 탄광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 탄광을 운영하던 아소산업의 건강보험대장에는 강제 징용된 조선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보험취득일 등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탄광으로 끌려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철도와 숙박 영수증도 있습니다.

노역을 견디다 못해 숨진뒤 사찰에서 화장된 조선인 사망자 명부까지, 모두 3년 전 세상을 뜬 재일동포 김광렬 씨가 40여 년간 규슈 지역을 샅샅이 훑어 찾아낸 기록물입니다.

그간 피해자들의 증언으로 나왔던 강제 징용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귀중한 증거이기도합니다.

직접 촬영한 군함도 사진 등 2000여 점에 이릅니다.

국가기록원은 일본어 번역작업 등을 거쳐 올해안에 김 씨의 기록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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