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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창구거래 수수료 도입 검토…역차별 우려

입력 2017-02-15 09:49 수정 2017-02-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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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구에서 직접 은행원을 통해서 입출금을 하면 수수료를 내게 하는 방안을 KB국민은행이 이르면 올해 시행할 계획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요, 전 은행권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은행권 구조조정의 일환인데요, 노인분들이나 상인들처럼 창구거래를 많이하는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려도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은행 고객은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3000여만 명에 달합니다.

시장 상인들이 많은 서울 남대문지점의 경우 창구 이용고객이 많은데, 앞으론 창구에서 돈을 넣거나 찾을 경우 수수료를 낼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측은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며 정확한 시행 시기와 수수료 금액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국민은행이 창구거래 수수료를 도입할 경우 전 은행권으로 확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씨티은행도 다음 달부터 잔액 1000만 원 미만 계좌는 유지수수료를 월 5000원 정도 부과하는 등 사실상 은행 창구 이용에 제약을 두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입출금기나 인터넷 뱅킹 보다 창구이용을 선호하는 노년층이나 상인 등에겐 역차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은행권의 수수료 부과 움직임은 은행권에 몰아닥친 구조조정과 무관치 않습니다.

인력과 점포 수를 줄이면서 단순 입출금 거래는 자동입출금기나 인터넷 모바일 뱅킹 등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올해 5대 은행이 전국적으로 통폐합하는 점포는 300여 개입니다.

지난해 희망퇴직으로 2790여 명의 인력을 줄인 국민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들의 인력 감축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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