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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가능성 없어…일본과 연관성은 조사 필요"

입력 2021-12-14 20:40 수정 2021-12-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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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이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이 14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이 오늘(14일) 제주도 서쪽 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4.9 지진에 대해 여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은 브리핑에서 "4.9 규모의 지진 발생 이후에는 여진이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다. 수개월에서 1년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정도에 대해서는 "지진의 피해는 절대적인 규모보다는 지진이 이동하면서 흔들림의 정도인 진도에 영향을 받는다"며 "이번 지진으로 최대 진도는 제주에서 진도 5인데 이는 실내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느끼게 되며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고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질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된 부분이 없지만 이런 정도의 등급별 현상은 일어날 수 있는 지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진해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 과장은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일정 정도의 에너지 규모가 발생하면 지진해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규모 4.9 주향이동 단층 운동이라서 지진해일을 일으킬만한 에너지는 가지고 있지 않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가지고 있던 자료를 기반으로 해도 지진해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일본 지진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지진은 응력이 쌓이고 풀리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단언할 수 없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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