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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단계 격상…집단감염에 50가구 마을 통째 격리

입력 2020-11-19 20:23 수정 2020-11-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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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러스는 한적한 시골 마을도 파고들었습니다. 50가구 정도가 사는 순천의 한 마을은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통째로 폐쇄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순천시 별량면의 한 마을입니다.

방역당국 초소가 설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 2곳은 보시는 것처럼 모두 통행이 차단됐는데요.

주민들이 눈에 띄지 않은 마을은 조용함을 넘어 정적만 감돌고 있습니다.

검체 채취를 하거나 생필품 전달 때만 주민들이 잠시 보일 뿐입니다.

택배 차량도 물건만 내려놓고 돌아갑니다.

마을에서는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광양제철 협력업체 관련 감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54가구, 110여 명이 사는 마을은 다음 달 1일까지 통째 폐쇄됩니다.

전남에서는 순천에서 19명 등 27명이 확진됐습니다.

[마을 이장 : 말하자면 집집마다 관리 잘하고 있고, 마을에 동요되는 것 없이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또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CCTV 분석 결과 일부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학부모들이 있어 자녀들도 감염됐지만, 학교 내 감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마스크를 잘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병원 앞에는 오늘(19일)도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오는 22일까지 외래진료가 중단되면서 처방전이라도 받으려는 환자와 보호자들로 며칠째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상란/광주광역시 월전동 : 큰 병원이 이렇게 되니까 만약 위급한 상황이 됐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될지…]

순천시는 최근 6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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