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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기지 공사 시작…주민 충돌 피해 헬기로 장비·자재 반입

입력 2019-08-02 11:22

장병 숙소 환경개선 목적…공사 4∼5개월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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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숙소 환경개선 목적…공사 4∼5개월 걸릴 듯

사드 기지 공사 시작…주민 충돌 피해 헬기로 장비·자재 반입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는 2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내 장병 숙소 공사를 시작했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사드 기지 내 장병 숙소(옛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헬기로 장비와 자재, 컨테이너(임시 숙소용) 등을 반입한다.

이날은 헬기 1대로 컨테이너를 수송하고, 다른 헬기들은 평상시처럼 병력 교대 및 부식 공급을 위해 움직인다.

공사 기간은 육로 수송보다 2배 이상 긴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사드 기지 내 숙소는 2곳으로 미군만 이용하는 공간(옛 골프텔)과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눠진다.

이번에 공사하는 곳은 한국군·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옛 골프장 클럽하우스다.

사드 기지에는 한국군과 미군 등 250∼300명이 주둔하고 있다.

국방부는 "17개 격실 형태 라커룸 벽 철거와 바닥 카펫·벽 목재 제거, 불연성 자재 설치, 냉·난방기와 지하수 정수시설 교체, 목욕탕 폐쇄 및 소형 샤워실 설치 등 공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임시 숙소용 컨테이너를 공중으로 수송해 설치한 뒤 장비와 자재도 같은 방법으로 반입해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사드 반대 주민·단체는 숙소 개선공사를 반대하고 있지만 공중 수송에 따라 직접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지에는 지난해와 2017년 모두 6차례에 걸쳐 사드 발사대와 공사 장비를 반입했다. 당시 경찰력 3천∼8천여명이 투입돼 주민과의 충돌로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에는 숙소의 지붕 누수를 보수하고 오·폐수 처리시설을 교체했다"며 "이번에는 낡고 좁은 숙소 내부를 고쳐 장병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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