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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저커버그, 성명서 냈지만…사과보다 '남 탓'?

입력 2018-03-22 15:56 수정 2018-03-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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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왕' 조용필 50주년 콘서트, 10분 만에 매진

평양에 가는 우리 가수들의 근황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가왕 조용필 씨입니다. 마침 올해가 데뷔 50주년인데요.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기념 콘서트를 엽니다. 4만 석이 단 10분 만에 매진이 돼서 벌써부터 암표가 돌고 있습니다. 조용필 씨는 2005년에 북한에서 단독공연을 했었는데요.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암표가 돌았다고 합니다. 역시, 가왕입니다. 백지영 씨는 이번에 평양에 처음 가게 됐는데요. 탈북민들의 말에 따르면, 대표곡 중에서 '총 맞은 것처럼'이 북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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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맞은 것처럼/백지영

총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구멍난 가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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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놓고 본다면, 과연 북한에서 부를 수 있을까. 누리꾼들이 정말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걸그룹이죠. 레드벨벳입니다. 최고 히트곡의 제목이 '빨간맛'이죠. 북한의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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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맛/레드벨벳 

빨간 맛 궁금해 허니 깨물면
점점 녹아든 스트로베리 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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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일/통일부 국장 (20일) : (걸그룹 이름 중에 레드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혹시…?) 전혀 그 레드벨벳에 대해서 언급 없었습니다.]

이전 평양 공연에서 아이돌 그룹들의 무대 때, 북한 주민들이 이렇게 좀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떨까요?

2.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일파만파

회원 수 무려 20억 명.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서 5000만 명의 개인 정보가 지난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캠프로 흘러들어가서 파문이 일었는데요. 마크 저커버그 대표가 우리시간으로 오늘(22일) 오전에 아주 긴 성명서를 냈습니다. 딱 두 줄로 요약해드리면 이렇습니다. "내가 페이스북 창업자니까 책임감은 느낀다. 하지만 유출을 한 것은 외주 데이터업체다." 결국 명확한 사과 표현은 없었습니다. 미국 누리꾼들은 저커버그가 외주 데이터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정체를 정말 몰랐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는 뇌물과 성상납을 통한 정치공작까지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닉스/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대표 (영국 채널4 보도) : 상대 후보에게 거액을 제공한 다음 카메라로 녹화할 겁니다. 부패의 증거를 영상으로 잡는 거죠. 여자들을 상대 후보들의 집에 보낼 수도 있죠. 많이 해봤어요.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데려갈 수도 있습니다. 예쁘고 효과적이죠.]

페이스북에서는 지금, 회원들이 집단으로 탈퇴를 하고 이틀 만에 시가 총액이 우리 돈으로 54조 원 증발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3. 텍사스 소포 폭탄 용의자, 체포 직전 자폭

미국 텍사스 주에서 벌어졌던 소포 연쇄 폭발 사건. 모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는데요.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에 폭탄을 터트려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용의자는 20대 백인 남성 마크 앤서니 콘딧인데요. 폭발물과 관련된 특이사항도 없고 극단적인 사상을 가졌다고도 볼 수 없는 평범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범행 동기가 더 오리무중입니다.

[프레드 밀라노스키/현지 경찰 : 폭탄이 어딘가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소포나 가방 발견 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랍니다.]

한편 콘딧의 집을 수색했더니, 추가 범행 리스트가 나왔는데요. 경찰이 아직 배송중인 폭탄이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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