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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재원 임명한 이유

입력 2016-06-08 11:25

친박계 기용해 친정체제 강화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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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기용해 친정체제 강화에 무게

박 대통령이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재원 임명한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정무수석에 김재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경북 의성 출신의 김 신임 수석은 재선의원 경력의 대표적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김 수석이 그간 친박 핵심으로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은 정무수석 인선에서 대(對) 야권과의 소통보다는 친정체제 강화에 무게를 실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물론 김 수석이 재선 의원 경력을 갖고 있어 야권과의 소통도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TK출신의 핵심 친박이란 점에서 야당과의 협치보다는 여당과의 팀플레이에 역점을 둔 인사로 여겨진다.

김 수석은 이번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박계 김종태 의원과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구 공천 경선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선거구 조정으로 인해 지역이 합쳐지면서 인구가 많은 상주지역에서 김종태 의원에게 대거 지지를 보내면서 김 수석은 예선 탈락했다.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난달에는 중국 외교부 산하 중국외교학원의 방문학자로 초빙돼 중국으로 출국했지만, 이미 낙천된 김 수석의 정무수석 기용설이 파다한 상태였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 수석의 인연은 2004년 17대 총선부터 시작됐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젊은 피' 수혈로 김 수석을 영입했다. 김 수석은 이후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캠프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경선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박 대통령의 경선 패배 후 18대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친박계 공천 학살'의 피해를 당하기도 했으나 19대에 다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김 수석은 원내수석부대표, 청와대 정무특보 등을 역임했다. 두뇌회전이 빨라 친박계 브레인이란 평을 들었다.

▲경북 의성(52) ▲서울대 법학과 ▲부산지검, 포항지청, 서울지검 검사 ▲박근혜대통령경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기획단장, 대변인 ▲17·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청와대 정무특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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