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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더 많은 '전자담배'…일부 소비자 부작용 호소

입력 2015-05-19 22:05 수정 2015-05-1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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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 오르면서 전자담배로 갈아타거나, 전자담배를 금연으로 가는 완충제로 쓰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량이 표시된 것과 다르고,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이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뱃값이 오른 후 전자담배 인기도 덩달아 올라갔습니다.

[김선준/전자담배 소비자 : 싸게 피울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건강에도 좀 더 나은 것 같아서.]

하지만 흡연자의 기대와 달리 전자담배에는 더 많은 니코틴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니코틴 함량이 중간 정도인 18개 액상 제품의 기체 상태의 니코틴을 측정했습니다.

17개 제품의 니코틴 함량이 연초담배의 1.1~2.6배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자담배 액상제품의 표기 함량도 엉터리였습니다.

25개 제품 중 10개의 표시량이 실제 함량보다 더 많거나 부족했습니다.

연초담배보다 적긴 하지만,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물질도 검출됐습니다.

게다가 일부 소비자는 부작용을 호소합니다.

[신모 씨/전자담배 소비자 : 이틀인가 지나니까 온몸이 가려운 거예요. 피가 나올 정도로 가려웠어요.]

학계에선 전자담배 역시 몸에 해롭다는 논문을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신국범 팀장/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 니코틴 함량과 같은 정확한 정보나 도구 없이 고농도의 니코틴 원액을 희석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0개의 전자담배 충전기에서 감전 위험이 발견돼 모두 리콜 조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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