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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부서 "지도부 결단해야"…14일 당청 회동 주목

입력 2021-05-12 07:57 수정 2021-05-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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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받은 더불어민주당의 내부 기류는 복잡합니다. 송영길 대표와 재선 의원들이 어제(11일) 간담회를 가졌는데, 후보자 거취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결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틀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가 만납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일부 재선의원들은 어제 비공개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은 "당 지도부가 대통령과는 별개로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마지막 1년이라도 당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청와대 요청에 따르는 것이 "대선에 플러스 요인이 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간 여당이 제 목소리를 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단 겁니다.

위성곤 의원은 "조국, 박원순 문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당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선에서 또 패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에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진성준 의원은 "입법 과제는 야당이 협조를 안 하면 강행처리도 불사해야 한다"며 "우리가 독주한 것처럼 보인 것은 억울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부동산 사태의 원흉이 김 실장이라는 소리가 있을 정도"였다며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 "내로남불의 극치였다"고 꼬집었습니다.

오는 14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납니다.

14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한 시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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