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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메시지는 강경했지만…발표 형식·직급으로 '수위 조절'

입력 2018-05-16 20:26 수정 2018-05-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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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과 태영호 전 공사의 대북 비판, 이렇게 두 가지 사안에 대해 강한 어조로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늘(16일) 발표로 볼 때 북한의 대화의 판을 깨려는 건 아니다, 이런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매우 강경했지만, 그 메시지를 내놓은 형식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내면서 맥스선더 훈련의 명칭을 첫 문장에 적시했습니다.

F-22 전투기와 B-52 폭격기 등 자신들의 눈에 거슬리는 기종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기사에는 별도의 제목을 붙이지 않았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라고만 했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성명이나 담화, 문답이 아닌 '보도'라는 점에서 전달하려는 불만의 메시지는 전달하면서 형식을 통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고위직 명의의 성명보다는 두 단계, 지난 6일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보다도 한 단계 낮은 형식이라는 겁니다.

이어서 나온 김계관 외무상 1부상의 담화도 내용은 구체적이었습니다.

비핵화 과정에 대한 미 행정부인사들을 발언을 조목조목 꼽으면서, 정상회담 재검토까지 시사한 겁니다.

하지만 담화 명의 자체가 이용호 외무상이 아닌 김계관 1부상이었습니다.

게다가 내용을 놓고도 미 행정부 전체를 적으로 돌리기보다는 최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백악관 보좌관을 선택적으로 겨냥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담화 마지막에 '진정성을 갖고 정상회담에 나온다면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도 해둔 것도 대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것으로 인해서 북·미관계 개선, 북·미정상회담 판을 깨려는 전략적 의도는 없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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