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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이종석 914만원 비밀 기부, 맥락있게 애정합니다

입력 2016-09-15 14:06 수정 2016-09-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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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또 선행을 펼쳤다. 출중한 연기력으로 얻은 사랑을 다시 베푸는 도돌이표에 맥락있는 애정은 당연하다.

이종석은 최근 9월 14일 28번째생일을 맞아 팬들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기부금으로 9140원씩 돈을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조용히 모금 계좌에 914만원을 입금했다.

소속사도, 팬들도 모르게 깜짝 선물처럼 계좌에 찍힌 이종석이라는 이름에 모금을 하던 팬들도 당황한 것은 마찬가지. 소속사 확인 결과 이는 이종석이 직접 입금한 것이 맞았다. 해당 금액은 소아암 환아 수술비로 지원된다.

이종석의 센스있는 선택은 1석3조라 표현하기도 모자라다. 팬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비밀스러운 등장에 결과적으로 좋은 일까지 이어지게 만들었기 때문. 이종석은 자신의 생일이라고 해서 팬들에게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참하는데 뜻을 보였고, 팬들과 이종석 그리고 기부까지 모두를 위한 이벤트가 됐다.

사실 이종석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종석은 지난 1월 판매 수익금이 유니세프에 기부되는 라인의 브라운 인형 화보 촬영에 재능기부로 참여, 2월에는 국내외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2억원을 기부했다.

그리고 MBC 드라마 'W'가 종영하자마자 다시 기부에 동참하면서 선행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게 됐다.

'W'는 이종석을 위한, 이종석에 의한 드라마라 호평 받으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드라마 주인공이 곧 만화 주인공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살아있는 만찢남' 비주얼로 완벽하게 소화한 이종석은 좋은 작품을 선별하는 눈에 능력까지 갖춘 배우로 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무조건 성공, 작품성까지 인정 받으면서 브라운관 흥행보증수표로 불리고 있는 이종석은 'W'를 통해 제 한계를 뛰어 넘으면서 스스로 "어른 남자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는 목적의식도 거뒀다.

스타는 일단 본업만 잘해도 사랑은 받게 돼 있다. 사생활과 본업의 능력을 별개로 두고 보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이종석은 선행이라는 좋은 일까지 곁들이며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배우'로 이종석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본받을 만한 또래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신의 위치가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익으면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이종석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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