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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가격제한폭 '30%'로 확대…주가 급등락 우려도

입력 2015-05-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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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이나 펀드 투자하시는 분들 상한가, 하한가…이런 말 많이 쓰시죠. 원래 하루 15%였던 가격제한폭이 17년 만에 30%로 확대됩니다. 증시 선진화를 위한 조치라지만, 시행 초기엔 주가가 급등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백수오' 논란을 부른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주가 그래프입니다. 9만원대였던 주가는 하한가를 14번이나 기록하면서 900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내려가는 동안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값을 크게 낮춰서 주식을 팔고 싶어도 하루 15%로 정해진 상하한가 제도 때문에 그럴 수 없었습니다.

[황세운 실장/자본시장연구원 : 투자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렇게 거래가 중단되는 건 굉장히 큰 부담요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주식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은 15%. 하지만 다음 달 15일부터는 30%로 확대됩니다.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 상하한가 제도를 이용한 주가조작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만 원짜리 주식을 예로 들면 현재는 하루 1500원까지 오르거나 내릴 수 있지만 앞으로는 3000원까지 변동이 가능합니다.

[이규연 상무/한국거래소 : 시장의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주가가 훨씬 크게 오르내리는 만큼 시장에 충격도 우려됩니다. 주가가 내릴 때 이익을 얻는 이른바 공매도에 대한 규제가 약한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전문가들은 시행 초기 일부 종목의 주가 급등락이 예상된다며,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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