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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입장엔 어떤 내용이?…노사 교섭 중대 기로

입력 2013-12-27 07:59 수정 2013-12-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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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사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 파업 중단 여부가 오늘(27일)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경찰 병력이 배치되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에는 대화를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방문도 이어졌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은신 5일 만에 다시 나타난 김명환 철도 노조위원장은 어제 JTBC와의 단독 인터뷰 통해 수서발 KTX자회사 설립 면허를 발행하지 않는 것이 이번 협상에서 노조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어제 JTBC 뉴스9) : (타협안 중에서 가장 끝까지 양보할 수 없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수서발 KTX를 분할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파업이 길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예견된 노조 측의 입장 발표가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KTX 자회사가 민영화가 아니라는 정부의 원론적 입장이 확고해 협상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

코레일 측은 오늘 새벽 잠시 중단된 교섭 결과와 관련해 현재까지의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진복/코레일 대변인 : 그동안 진행했던 것에 내용에 대해서는 어떤 서로 간의 노사간의 대화를 한 마디도 안 하기로 하고….]

한편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 부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조계사에서는 오늘 새벽 1시경 스님들이 극락전에서 나오면서 별다른 동요없이 끝이 났습니다.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경향신문사 건물에는 경찰의 경비가 강화된 가운데 야당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국회가 대화와 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고

[정동영/민주당 의원 :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국토위 등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이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 역시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업 19일째, 철도 파업이 최대 기로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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