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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약속 뒤 자동차 정비센터 건립?…주민 반발

입력 2013-11-28 09:11 수정 2013-11-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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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 내곡보금자리지구에 대규모 수입차 정비센터가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SH공사가 친환경 단지라고 홍보했던 곳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열린 서울 서초구의 내곡보금자리지구 설명회.

[입주 예정자 : 내곡보금자리지구는 모토가 친환경입니다. 주민들이 화가 나겠습니까. 안 나겠습니까.]

단지에 대규모 자동차정비센터가 들어서는 것에 성난 주민들이 서초구청장에게 항의를 쏟아낸 겁니다.

이곳이 바로 초대형 자동차 정비센터가 들어서게 될 부지입니다.

처음엔 녹지로 활용될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용도가 갑자기 주차장으로 바뀌더니 이 위에 아우디 정비센터가 들어온다는 겁니다.

정비센터와 인근 초등학교 간 거리는 50m 내외.

주민들은 교통사고와 유해물질 배출 위험을 우려합니다.

[김길주/입주 예정자 : 완전 사기분양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부지를 판 SH공사나 허가를 내준 서초구청 모두 문제없다는 입장입니다.

[SH공사 관계자 : 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비용만큼은 땅을 팔 수 있는 용도로 변경해 준 겁니다.]

[김진용/서초구청 건축과장 : 관련 규정에 맞게 허가 신청됐기 때문에 허가를 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요.]

친환경단지란 약속을 스스로 뒤집은 무책임한 행정 탓에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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