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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러 오갈 때 택시 공짜"…미, 접종 속도전

입력 2021-05-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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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을 어떻게든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위한 미국에서의 조치는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만 12세부터도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승인이 나오면서 곧바로 접종이 시작됐고요. 또 이런 방안도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러 가고 올 때 택시를 무료로 탈 수 있게 한 겁니다. 뉴욕에서는 이제 지하철역에서 어디 사는지와 상관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우버와 리프트 차량입니다.

미국에서 백신을 맞는 사람들은 이 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집과 접종소를 오갈 때 모두 공짜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도 협력할 것입니다.]

무료 승차는 2주 안에 앱이 개발되는 대로 시작돼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됩니다.

이날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적어도 한 번은 백신을 맞게 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조치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 : 우리는 백신과 바이러스 간 경쟁 속에 있습니다. 그냥 놔두면 감염이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12살까지의 청소년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보건 당국이 16살 이상이던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대상을 12살 이상으로 낮춘 지 하루 만입니다.

[제이컵 레이니/백신접종 14살 청소년 : 더 많은 곳에 갈 수 있고, 코로나 걱정 없이 어디서든 안전할 것 같습니다.]

뉴욕에선 이번 주 지하철과 기차역 8곳에서 백신을 놔주기로 했습니다.

관광객도 맞을 수 있고, 접종자에겐 일주일간 무료로 쓸 수 있는 교통카드도 나눠줍니다.

켄티키주는 복권을 살 수 있는 쿠폰을 주기로 했습니다.

미국 성인 중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은 58.5%이고 45%는 접종을 모두 끝냈습니다.

그러나 최근 하루 평균 접종 횟수가 지난달 중순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등 접종을 망설이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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