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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타고 번지는 대형산불…한인 거주지 강제 대피령

입력 2020-10-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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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미국 대형산불 소식입니다.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에서 잇따라 났는데 허리케인급 속도에 방향을 알 수 없는 강한 바람을 타고 이틀째 번지고 있습니다. 황급하게 현장에서 빠져나온 현지 주민들은 그야말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산불이 산등성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집니다.

붉은 화염 속 뿌연 연기는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발생한 실버라도 산불은 순식간에 인근 주택가를 위협했습니다.

하루 반나절 만에 서울 여의도의 15배가 넘는 면적을 태웠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 지역 일대에도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브라이언 페네시/오렌지카운티 소방국장 : 산불이 계속해서 여러 지역의 주택들을 위협할 겁니다. 현재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어바인 인근 숙소들은 금세 만실이 됐습니다.

[마리사 노이어/산불 대피 주민 : 남편이 물과 스낵류를 챙겼고, 옷가지들도 넣어서 나왔어요. 강아지도 함께 대피했고요.]

같은날 리버사이드 카운티 코로나 서쪽 끝자락에서 발화한 블루리지 산불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산불은 27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주택 열 채를 포함해 62㎢를 태웠지만 공식적인 진화율은 0%입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샌타애나 강풍이 곧 잦아들 것이라는 전망에 산불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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