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에 최고 300㎜↑ '가을 폭우'…침수·고립 잇따라

입력 2019-09-02 16:55

8일까지 가을장마 이어질 듯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8일까지 가을장마 이어질 듯 "피해 없도록 대비해야"

제주에 최고 300㎜↑ '가을 폭우'…침수·고립 잇따라

제주 동부를 중심으로 최고 300㎜가 넘는 가을 장맛비가 쏟아져 침수·고립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3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의 호우경보와 산지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려 전날(1일) 밤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를 내렸다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이날 오전 10시에 해제했다. 그러나 동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낮부터 다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자 또 호우특보를 내렸다가 해제한 것이다.

이번 비는 특히 제주 동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동부의 송당 지점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86㎜를 기록했으며, 구좌에도 시간당 최고 79.5㎜의 폭우가 쏟아졌다.

1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동부에는 송당 300.5㎜, 구좌 263.5㎜, 수산 143㎜, 우도 118㎜ 등의 많은 비가 내렸다.

그밖의 지점도 선흘 104.5㎜, 태풍센터 100.5㎜, 제주 51.8㎜, 서귀포 33.3㎜, 성산 48.6㎜, 고산 61.6㎜, 한라산 성판악 181㎜, 윗세오름 97.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폭우로 인해 동부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도로 침수로 인해 곳곳에 고립된 차량에서 총 5명을 구조했고, 주택이나 비닐하우스 등 침수 피해를 본 12곳에서 총 82t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농경지 곳곳도 침수돼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 동부 해상에 국지적으로 저기압이 만들어지고, 특히 한라산에 의한 지형적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수렴된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제주에는 오는 8일까지 장기간 비가 지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이날 밤부터 3일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 장기간 비가 지속되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오늘의 날씨] 이번 주 '가을 장마'…제주 호우특보 [날씨] '가을 장마' 남부·제주 비…남해안 120㎜ 이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