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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형' 메모 담긴 윤중천 수첩…검경 수사 때 묻힌 이유는?

입력 2019-05-01 08:39

'수첩'에 윤중천-김학의 수차례 만남 기록
경찰 "검찰, 지휘 대충했다"-검찰 "경찰 수사 의지 없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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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첩'에 윤중천-김학의 수차례 만남 기록
경찰 "검찰, 지휘 대충했다"-검찰 "경찰 수사 의지 없어 보여"


[앵커]

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김학의 전 차관과 만난 일정 등을 기록한 업무수첩 지금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그런데 이 업무수첩은 당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높이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2013년 경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확보가 됐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김민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김학의 의혹 수사단이 확보한 윤중천 씨 수첩에는 김학의 전 차관과 만난 걸로 보이는 날이 여럿 적혀 있습니다.

'학의형 골프'같은 메모는 물론, 식사를 했던 걸로 보이는 일정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의 첫 수사가 있었던 2013년, 윤씨는 김 전 차관과의 친분 관계를 부인했지만 이를 깨뜨릴 수 있는 증거가 있었던 셈입니다.

그러나 수첩에 적힌 내용에 주목해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 의혹 등의 수사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경찰 수사팀은 검찰이 압수수색 등 영장을 처리해주지 않아 수사 의지를 꺾었고, 제대로 지휘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경찰의 수사 의지가 없어보였다고 했습니다.

당시 윤씨의 수첩이 그대로 묻힌 이유가 이번에 드러날 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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