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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중학생들'…'차량 절도' 훈방 2주 만에 또 도주극

입력 2019-04-11 07:52 수정 2019-04-11 11:32

경찰과 추격전까지…이 중 3명은 처벌 안 받는 형사미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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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추격전까지…이 중 3명은 처벌 안 받는 형사미성년


[앵커]

중학생 6명이 길에 세워져 있는 차를 훔쳐서 달아나다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지난 주말 충북 청주에서 범행을 시작했는데 경기 남부와 동두천을 거쳐 어제(10일) 양주에 가서야 붙잡혔습니다. 2주 전에도 차를 훔쳐 몰고 다니다 사고를 냈지만 대부분 형사처벌할 수 없는 미성년자라 풀려났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합차 1대가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경찰차가 앞뒤를 막아서자 결국 멈춰섭니다.

어제 새벽 13살 J군 등 6명이 훔친 차를 몰며 경찰과 10km가량 추격전을 벌인 모습입니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 1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충북 청주에 사는 중학생들로 나흘 전 청주에서 시동을 켠채 세워둔 차량을 훔쳤습니다.

이틀 동안 2대를 더 훔쳐 경기도 일대를 오갔고 어제 경기도 의왕에서 승합차를 훔쳐 갈아탄 것입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각각 3명씩인데 이중 3명은 만 14살이 되지 않아 형사 처벌을 할 수 없습니다.

중한 죄를 지어도 법원 청소년부로 사건이 넘어가 보호관찰을 받거나 소년원에 갑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훈방됩니다.

J군과 친구들은 지난달 25일에도 청주에서 훔친 차를 몰다 사고를 냈습니다.

대부분 형사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처벌을 면했는데 풀려나자마자 또 일을 벌인 것입니다.

경찰은 3명을 소년원에 임시로 맡기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영상디자인 : 황선미·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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