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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지녀도 통과, 자진신고까지 했지만…뻥 뚫린 공항 검색

입력 2018-10-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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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항에 가면 기내 휴대가 제한된 물품이 자세히 소개돼 있습니다. '칼'이 대표적인데요, 그런데 지난주 한 승객이  '칼'을 갖고도 인천공항 검색대를 '무사 통과'했습니다. 통과한 승객이 직접 "칼을 갖고 타도 되냐"고 물었는데, 신고를 받은 공항 측은 확인도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2일, 인천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승객 1명이 항공사 직원을 찾았습니다.

"칼을 가지고 있는데 기내에 들고 타도 되느냐"고 물은 것입니다.

승객이 내민 칼은 길이 12cm 가량에 끝이 날카로왔습니다.

공항 측은 과도를 포함해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칼은 기내 반입을 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안 검색대에서는 이 승객의 칼을 꺼내서 확인하거나 걸러내지 못한 것입니다.

항공사 직원이 공항 측에 사실을 알렸지만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실물을 확인하지도 않고 괜찮다고 하더니 위험해 보인다고 거듭 얘기한 뒤에야 칼을 수거해 갔다는 것입니다.

[항공사 직원  : 대수롭지 않게 소지할 수 있는 품목이라고 이야기를…아무리 봐도 너무 칼날이 뾰족하다 끝이… 그랬더니 그제야 검색대 직원들 오고…]

이에 대해 인천공항 측은 "검색대에서 엑스레이로 확인했지만,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해명습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보안 담당자가 칼을 직접 꺼내 위험을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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