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 오후 8시쯤 경기도 평택시에서 자살 소동이 있었습니다.
20대 주한미군 중사가 술에 취한 상태로 아파트 10층 난간에 매달려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이 아파트 1층에 안전매트리스를 깔아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미군과 경찰의 설득 끝에 중사 스스로 난간에서 내려오면서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이 중사는 미군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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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2살짜리 여자 아이가 찜통같은 차 안에 갇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119에 아이가 차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폭염 속에서 아이는 30분가량 차 안에 갇혀 울고 있었는데 출동한 구조대가 차 문을 강제로 열어서 구조해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이 엄마가 잠시 볼 일이 있어 차 키와 아이를 차 안에 두고 내렸다 문이 닫히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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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로 지원하는 요양시설 운영비를 유흥비로 쓴 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최근 경기도가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 결과 회계부정을 저지른 시설이 111곳, 그 규모는 약 3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발된 성남의 A요양원 대표는0 시설운영비 카드를 나이트클럽과 골프장에서 사용했고 남양주 B요양원 대표는 시설운영비 약 2억 9000만 원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해 쌈짓돈처럼 사용했습니다.
노인들의 요양과 직원 급여에 써야 할 운영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쓴건데, 경기도는 이중 8억 6000만 원을 환수하고 부정 회계에 대해서 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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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온 여행객이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일 설사 증상을 보인 30대 여성이 인천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올해 4번째 해외 유입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발생한 환자 3명은 모두 필리핀 세부를 다녀왔는데 필리핀은 지난 2월부터 질병관리본부가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여행시 손을 잘 씻고 귀국 후에는 음식물을 익혀 먹는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