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도 오늘(25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사측과 아직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징계 철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인데요, 정부는 불법파업이라고 보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역 광장에 철도노조원 수백 명이 모여있습니다.
총파업을 예고하며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3곳에서 동시 집회에 들어간 것입니다.
철도노조 측은 파업 대상자 징계 철회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성곤/철도노조 홍보팀장 : 두 달이 지나면서 교섭이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철도공사에서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이번 파업이 지난번에 이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찬반투표도 거치지 않은 절차상 하자가 있는 파업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현 정부에 대한 투쟁적인 성격의 정치파업이고, 목적상 불법 파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도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방하남/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19일) : 목적상 정당성이 없는 불법 파업임을 밝히면서, 정부는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철도노조 측은 하루만 파업에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열차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8500여 명의 필수 인력은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