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토요일 시작하겠습니다. 30분 전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5000만둥이'가 태어난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 5000만 시대를 연 아기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한민국 5000만 번째 아이답게 울음소리도 시원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서울 삼성제일병원에서는 한시간 전쯤 건강한 여자아이가 출산되, 대한민국 인구 5000만시대에 개막을 알렸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심경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국가적으로는 인구도 인구지만, 소득 2만 달러를 넘긴 상황에서 인구 5000만 명을 달성했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른바 20-50(이공오공) 클럽이라고 하는데요.
영국과 미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 등 6개 국가가 유일합니다.
우리나라는 7번째로 이름을 올린 겁니다.
인구도 많고, 소득 수준도 높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여전히 낮은 것이 걱정입니다.
지금 같은 출산율이라면 인구 증가 추세는 2030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서 2045년에는 인구가 다시 4000만 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연 5000만 명 시대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