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제 4·3은 자기 모습을 찾게 됐다"

입력 2021-04-03 11:10 수정 2021-04-03 11:22

문 대통령, 4·3 추념식
국방장관, 경찰청장 첫 참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문 대통령, 4·3 추념식
국방장관, 경찰청장 첫 참석

4·3 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 나선 문 대통령4·3 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 나선 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 제주 4·3평화공원 제주 4·3평화교육센터 다목적홀에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진행됐습니다.

4·3 추념식 슬로건은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로 정해졌습니다.

제주어로 '따뜻한 봄이 찾아왔음'을 의미하는데, 4·3특별법 전부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오늘 추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으로 재임 중 세 차례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도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국방부 장관과 경찰청장의 첫 추념식 참석입니다.

청와대는 "공권력 집행기관의 책임자로서 4·3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며 반성하는 동시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제주도 전역에 1분간 울린 묵념 사이렌으로 시작됐습니다.

추념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특별법 개정으로 이제 4·3은 자기 모습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주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참혹한 죽음과 이중 삼중으로 옭아맨 구속들이 빠짐없이 밝혀질 때, 좋은 나라를 꿈꿨던 제주도의 4·3은 비로소 제대로 된 역사의 자리를 되찾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마침내 제주도에 완전한 봄이 올 때까지 우리 모두 서로의 손을 더욱 단단히 잡읍시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추념사를 마쳤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