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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찍혔나"…충북경찰, 반경 20㎞ 내 CCTV 500여대 분석

입력 2019-08-02 11:03

연인원 5천700여명 동원 11일째 수색…"아직도 아무런 흔적 발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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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5천700여명 동원 11일째 수색…"아직도 아무런 흔적 발견 못해"

"조은누리 찍혔나"…충북경찰, 반경 20㎞ 내 CCTV 500여대 분석

경찰이 청주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14)양의 흔적을 찾기 위해 실종 장소 반경 20㎞ 내 폐쇄회로(CC)TV)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마약수사대·청주시 3개 경찰서·보은경찰서 강력팀 형사 40여명을 동원, 조양이 실종된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를 기점으로 20㎞ 이내 CCTV 500여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지적장애 2급에 자폐 증세가 있는 조양이 도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미원면, 문의면, 낭성면, 보은군 회인면 등지의 방범용·개인 설치 CCTV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경찰이 실종 장소인 내암리 일대 30여대 CCTV를 분석한 결과 조양은 찍히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자폐 증세가 있는 아동은 직진으로 계속 가려는 성향이 있다"며 "생각보다 멀리 이동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CCTV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방범용 CCTV는 한 달까지 녹화 기록이 남지만, 개인이 설치한 설비는 2주 안에 삭제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최대한 많은 녹화분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종 장소 인근을 지나갔던 차량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조양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3시간 동안 무심천 발원지 초입 생수 공장 인근을 지나간 차량은 50여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들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서 의미 있는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이 실종 장소를 빠져나간 흔적이 나오지 않았으므로 주변 수색도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2일 수색 인원은 총 1천200여명(경찰 720여명, 군 450여명, 소방 20여명)이다. 수색견 13마리도 수색에 투입됐다. 지난달 23일부터 현재까지 수색에 투입된 연인원은 5천790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색에서 야생동물 사체는 발견됐지만, 조양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며 "조양이 아직 산에 있을 가능성, 도보로 이동했을 가능성, 차를 타고 빠져나갔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께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조양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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