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지에 한국 경찰 상주하지만…다시 퍼지는 불안감

입력 2019-06-21 20:48 수정 2019-06-21 21:5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강력 범죄가 일어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요. 총기를 구하기 쉬운 데다가 살인을 청부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한국 경찰 6명을 필리핀에 보내놨지만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급하게 뛰어가면서 사라지고, 사람들이 누군가를 들어 옮깁니다.

2015년 필리핀에서 다른 한국인과 호텔 매각을 두고 갈등을 벌이던 박모 씨가 총에 맞아 숨진 것입니다.

5년 전에는 여행 중이던 사업가 허모 씨가 총격을 당했습니다.

다른 한국인이 현지인에게 청부 살인을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에 숨진 여행 칼럼니스트 주씨에 대해서는 아직 범인이 누군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도 피해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난 6년간 필리핀에서 숨진 한국인은 45명에 이릅니다.

실종된 사람도 170명입니다.

주씨가 발견된 안티폴로 시 역시 5년 전, 배낭여행을 하던 한국인이 납치돼 숨진 채 발견된 곳이기도 합니다.

오래 산 교민들도 불안을 호소합니다.

[이동활/필리핀112 대표 : 한동안 치안은 안정되는 분위기였는데 오늘 일 같은 사건이 일어나서 교민들도 걱정을 많이 합니다.]

필리핀 현지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6명의 경찰관, 이른바 '코리안 데스크'가 있습니다.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늘자 2010년 처음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160만 정에 달하는 총기가 유통 중인데다, 수백만원 이면 청부 살인도 가능해 범행을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이 현지 수사 당국과 공조해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필리핀112')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31발 총격'에 2번째 피살…"멕시코 시장직은 무덤" 한밤 골목길서 여대생 피살…범인은 '400m 거리' 이웃 미 유명 래퍼 닙시 허슬, 총격 피살…갱단 연관 가능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