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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버스 추돌 '논두렁 곤두박질'…"대다수 안전벨트 안 매"

입력 2017-08-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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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서 통학버스가 시내버스와 추돌해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학생 등 37명이 다쳤습니다. 통학버스는 논두렁으로 곤두박질쳤는데 학생들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2m 아래 논두렁에 빠진 통학버스에서 구조작업이 한창입니다.

강한 충격에 버스 차체는 찌그러졌고 유리창은 거미줄처럼 금이 갔습니다.

사고는 오늘(28일) 오전 7시 55분쯤, 경남 거제 옥산리 화원마을 앞 국도에서 갑자기 끼어든 승용차를 피하지 못한 시내버스가 급정거하자 뒤따르던 통학버스가 추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이후 급하게 운전대를 꺾은 통학버스는 도로를 이탈해 논두렁에 빠졌습니다.

이 사고로 통학버스 운전자 50살 박모 씨가 숨지고 두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15명과 주민 22명이 다쳤습니다.

통학버스의 문이 안 열려 화재라도 났더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목격자 : 119가 오고 난 뒤에 문이 열리고 학생들이 빠져나왔던 것 같아요.]

학생들 대다수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학생 : 안전벨트는 대부분 다 안 하죠. 애들 앞으로 튕겨 나가고 안 떨어지려고 다 붙잡고 쪼그려 앉았어요.]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안전운행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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