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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목포로 이동 시작…유족들 '마지막 모니터링'

입력 2017-03-31 08:43 수정 2017-03-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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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는 조금 전에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진 기자, 지금 배를 타고 있는데, 그 배를 타고 지금 세월호가 목포신항을 가는 걸 따라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제 뒤를 보시면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실 겁니다.

저는 목포신항으로 이동을 시작한 세월호를 뒤따라가고 있습니다.

준비 작업을 마친 세월호는 오늘(31일) 아침 7시 참사해역에서 3km 떨어진 동거차도 앞바다를 출발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7시에 출발했다면 지금 50분을 조금 넘긴 상황인데, 지금 신진 기자가 타고 있는 배는 어떤 배입니까?

[기자]

제가 탄 배는 동거차도에 머물던 유가족들이 마련한 배입니다.

가족들은 동거차도 산중턱에서 20개월동안 인양 과정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러던 중 세월호가 참사 1073일만에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목포를 향한 마지막 항해를 하게 되자 가족들은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며 이른 아침 이 배를 타고 나선 겁니다.

'마지막 모니터링'인 셈입니다.

[앵커]

지금 이대로 잘 가준다면 오후에 도착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제가 모습을 보기로는 흔들림이 있긴 하지만 파도가 높거나 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날씨가 아무래도 관건이 될 것 같아서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날씨는 양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코스가 까다로운데요.

운반선은 맹골수도를 통과해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가사도 앞 해상에서는 도선사가 타게 됩니다. 물살이 거칠고 수로가 좁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통과합니다.

세월호는 목포신항까지 108km를 이동하는데요. 시속 18km 속도로 가기 때문에 앞으로 7시간 정도면 도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신진 기자가 조금 전에 지금 유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고 했는데, 또 궁금한 분들이 미수습자 가족들인데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들 보고 계십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다른 배편으로 세월호를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3년동안 인양을 기다려 왔습니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무사히 이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동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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