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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 촛불'의 학익진 청포위하다…"비폭력" "경찰도 힘내세요"

입력 2016-11-19 23:00

8시30분부터 청와대 인근 내자동 로터리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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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30분부터 청와대 인근 내자동 로터리 집결

'60만 촛불'의 학익진 청포위하다…"비폭력" "경찰도 힘내세요"


'60만 촛불'의 학익진 청포위하다…"비폭력" "경찰도 힘내세요"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4차 촛불집회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차 범국민행동'을 열었다.

퇴진운동은 이날 본 행사를 마친 뒤 오후 8시30분부터 청와대를 애워 싸는 행진을 시작했다. 청와대를 동·남·서쪽에서 마치 '학익진'처럼 둘러싸는 촛불행진에 나선 것이다. 서울 도심에 모인 시민은 주최 측 추산 60만명, 경찰 추산으로도 17만명에 달했다.

주최측은 당초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①새문안로~금호아트홀 ②포시즌호텔~적선사거리 ③종로1가~안국사거리~동십자사거리~적선사거리 ④종1가~종2가~재동사거리~안국사거리~동십자사거리 ⑤새문안로~금호아트홀~내자사거리~통의사거리~정부청사 별관~적선사거리 ⑥광화문사거리~내자사거리~자하문로~신교사거리~자하문로 ⑦종로1가~안국사거리~동십자사거리~삼청로~현대미술관~재동초~재동사거리 ⑧종로1가~종로3가~비원사거리~안국사거리~동십자사거리 등을 거쳐 내자사거리를 향하는 8개 코스를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2일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율곡로 남단까지 제한통보를 했고 주최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이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법원은 6번 코스에 대해선 금지 처분을, 5번 코스와 7번 코스에 대해서는 율곡로 상단까지의 행진에 제한을 뒀다. 결국 7개 행진 코스는 지난 집회와 마찬가지로 내자사거리까지만 가능해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을 하면서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는 하야하라' '박근혜 구속, 순실이 구속' 등을 외쳤다. 또 '하야가'를 힘차게 불렀으며 청와대에 있는 박 대통령을 향해 수차례 퇴진함성을 외쳤다.

이들은 세문안로, 안국역교차로, 광화문교차로 등으로 행진을 펼친 뒤 청와대 인근인 경복궁역 앞 내자동 로터리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앞서 4차 촛불집회 도중 이미 6000여명의 시민들이 오후 7시30분께부터 내자동 로터리에 진출했다.

이날 오후 10시20분 현재 3만명이 내자동로터리에 집결해 시민발언을 진행하는 등 연좌시위를 벌였다. 많은 시민들도 "경찰들 힘내세요" "경찰도 국민이다" 등을 외치며 차분한 시위를 유도했다.

경찰은 지난주 3차 촛불집회 때처럼 내자돌 로터리 30m 안쪽에 차벽을 세워 시민들의 청와대 방향 행진을 막아섰다. 또 "비폭력" 구호를 외치며 참가자들과 충돌을 최대한 피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비해 202개 중대 1만6000명을 투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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