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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우승 역사 쓴 박인비 "믿기 어려운 순간"

입력 2015-06-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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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단일 메이저대회 3년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쓴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믿기 어렵다"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파73·6670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우승상금 63만달러)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한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은 패티 버그(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LPGA 투어 세 번째 대기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박인비는 "소렘스탐과 버그 같은 골프계의 전설들과 나란히 선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영광스럽다. 내가 이런 일을 했다는 것이 믿기 어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비는 대회 내내 뜨거웠다. 1라운드에서는 보기 3개를 범했지만 남은 사흘 간의 노보기의 완벽한 샷을 구사했다. 박인비는 "2~4라운드에서 대단한 플레이를 했다. 3일 내내 보기가 없었다는 사실이 나조차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LPGA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이상 우승을 차지한 6번째 선수가 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LPGA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박인비는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 꿈이었다. 굉장한 대회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고 흐뭇해했다.

'역전의 명수'로 불리는 김세영(22·미래에셋)은 마지막까지 박인비를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잘 따라가던 중 9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박인비와의 격차가 4타로 벌어진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

김세영은 "9번홀에서 모든 것이 갈렸다"며 아쉬워 했다. 그는 "앞으로 치를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2위의 성적에는 만족스러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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