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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누가 지휘했나?…석연찮은 1등 항해사의 행동

입력 2014-04-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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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영상 속에서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된 사람이 있습니다. 1등 항해사 강 모 씨 입니다. 승객들은 기다리라고 하고, 선원들만 배를 탈출한 어이없는 지휘를, 이 1등 항해사가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손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구조정이 다가가자 파란 점퍼를 입은 키 큰 사람이 가장 먼저 구조됩니다.

바로 세월호의 1등 항해사 강 모 씨입니다.

강 씨는 세월호 침몰 직전까지 선장 대신 진도관제센터와 교신했습니다.

[강 모 씨/세월호 1등항해사 : 해경 구조차 오고 있습니까? 오는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10분 도착한다고요?]

실제 10분 후 구조정이 도착했고, 9시 45분, 조타실을 빠져나온 강 씨가 구조됩니다.

강 씨는 이후 배 안을 향해 누군가를 부릅니다.

[OO님]

잠시 후 이준석 선장이 나옵니다.

3등 항해사 박 모 씨 등 선원들이 잇따라 구조됩니다.

강 씨는 구조 직후였던 9시 45분, 그리고 배가 완전히 뒤집히기 시작한 10시 21분에도 누군가와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청해진해운 전 선원 : 회사에다 했겠죠. 원래 사고가 나면 제일 먼저 선사의 선주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청해진에서 배를 버리라고 했다든가.]

검찰은 강 씨가 침몰 당시 수백 명의 승객이 배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누구와 어떤 통화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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