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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만여명 숨지는데…백신 남는 나라엔 '관광상품'

입력 2021-04-19 20:23 수정 2021-04-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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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에는 관광을 하러 오면, 백신을 공짜로 놔주겠다는 주도 있습니다. 유럽의 일부 여행사들은 러시아에 가서 백신 맞고 올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내놨습니다. 전 세계에서 여전히 매일 만 명 넘게 코로나19로 숨지는 상황에서 백신이 이렇게 남는 나라들은 이걸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알래스카주는 여행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 백신을 놔주겠다고 했습니다.

오는 6월부터입니다.

[마이크 던리비/미국 알래스카주지사 (ABC 방송) : 백신을 맞고 싶으면 알래스카로 관광 오면 백신을 놔드립니다. 돈은 안 내도 됩니다. 국제공항에 접종소를 만들 생각입니다.]

주민 71만 명이 다 맞고도 남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외국인에게 풀겠다는 계획입니다.

관광으로 먹고 살던 알래스카가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자 이렇게 자구책을 내놨습니다.

유럽에선 마냥 접종 순번을 기다리기보다 백신 원정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의 두 배쯤 되는 물량을 확보한 세르비아 같은 나라로 말입니다.

[다니엘/독일 시민 (현지시간 3월 25일) : 스위스나 독일에서 맞으려고 했는데 제가 의료진인데도 대기가 길어서 못 맞았어요. 이렇게 맞는 편이 저는 더 좋아요.]

러시아로 백신 맞으러 가는 여행 상품도 나왔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여행사는 스푸트니크 백신을 맞는 두 가지 패키지를 내걸고 있습니다.

우리 돈 160만 원을 내고 모스크바에 두 번 가서 맞거나, 400만 원을 내고 고급 리조트에 머물며 여행의 시작과 끝에 두 번 맞고 오는 상품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일부 여행사들도 앞다퉈 백신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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