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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기상이변 현상…올 겨울 '폭설·폭우' 내릴 가능성은?

입력 2020-12-03 09:48 수정 2020-12-0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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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앵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잠시 후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됩니다. 오늘(3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어김없는 수능한파입니다. 바짝 긴장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춥게 느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예보센터장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안녕하세요.]

[앵커]

확실히 어제보다는 기온이 더 떨어진 것 같고요. 수능한파라고 볼 수 있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어제보다는 전국적으로 1도에서 2도 정도 더 떨어졌고요. 아침에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 같은 경우 현재 서울이 기온은 영하 1도인데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정도 되고 있거든요. 실제로 상당히 춥게 느껴지고 있고요. 실제로 평년 12월 3일 정도의 기온에 비교해보면 서울 같은 경우는 평년이 영하 1.6도인데 오늘 영하 1도입니다. 그러니까 평년보다 따뜻해 보이지만 평년 같으면 낮 최고가 6도인데 오늘 같은 경우 예보는 4도 정도 예상하고 있거든요.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오늘 현재 북서쪽에서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고 기온은 그렇게 올라가지 않으면서 오히려 한낮에도 체감기온은 거의 영하권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에 치러지던 수능시험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12월로 미뤄졌잖아요. 그렇다면 확실히 지난해 또 그전의 수능시험 때보다는 더 추워졌겠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당연합니다. 실제로 11월 중순 경에 치러졌던 수능에서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던 적이 많지 않습니다. 총 27회 수능에서 단 5번 정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졌었는데 실제로 통계로 통계를 본다면 올해 수능 같은 경우는 영하권이거든요. 중부지방은 거의 영하권이고 체감온도로 따진다면 남해안과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이 다 지금 현재 영하권이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춥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수험생들은 이미 입실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이 방송을 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궁금한 것이 그동안에 계속해서 저희도 전해 드렸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시험이 끝날 때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창문도 열어놓고 환기를 해야 되기 때문에 찬 바람이 들어오면 추울 수 있으니까 옷을 얇게 준비해서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이런 얘기도 했었잖아요. 두꺼운 옷을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훨씬 나은 거죠?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보온 측면에서는 두꺼운 옷 한두 개보다는 얇은 옷 서너 개 입는 것이 훨씬 보온 측면에서 좋고요. 왜 수능시험에서 얇은 옷을 여러 개 가지고 가라고 말씀드리냐 하면 일단 체온유지가 중요한데 그 상황에 따라서 옷을 여러 겹을 입을 경우 옷을 벗을 수 있고 다시 입을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고. 오늘 같은 경우는 코로나 때문에 아마 중간중간 창문을 개방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지금 체감온도가 낮에도 계속 영하권을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바람도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수험생들이 굉장히 추위를 좀 탈 것 같은데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하여튼 틈틈이 따뜻한 물을 좀 자주 마셔주는 것이 굉장히 좋습니다.]

[앵커]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찬바람이 들어오면 더 춥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체온관리를 잘하면서 시험을 치러주기를 바라고요. 오늘 날씨는 그렇고요. 이번 주 후반 날씨는 어떻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일단 오늘 북서쪽에서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워집니다. 그래서 토요일까지는 평년보다 춥고요. 내일 아침 서울이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일요일부터는 다시 평년으로 회복이 됩니다. 평년이라고 하더라도 영하권입니다, 이제 12월이니까. 계속 유지되다가 일단 지금 현재 예상으로는 12월 하순 정도에서부터 상당히 좀 추위가 오지 않겠나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미 12월이 시작됐기 때문에 지금은 늦가을도 아니고 겨울이라고 봐야 되겠고요. 예년 겨울과 비슷하면 지금 초겨울 날씨는 어떻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현재 지금까지 패턴을 보면 평년보다는 약간 더 추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겨울이 이렇게 추운 겨울이 많지 않았습니다. 평균으로 본다면 말입니다. 특히 작년 겨울 같은 경우 상당히 이례적으로 좀 따뜻했던 겨울이었는데. 거기에 비한다면 올해는 실제로 기온이 평년보다 약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 예측도 평년보다 다소 춥거나 비슷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조금 추워질 거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고 하면 보통 영하 10도 정도를 기준으로 해서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정말 많이 춥잖아요.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들도 많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실제로 이제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한 이틀 정도 지속되면 한강이 결빙이 됩니다. 그런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한강이 결빙이 안 됐거든요. 그만큼 이례적으로 작년 같은 경우는 평균 기온의 한 2.5도 정도가 높았던 겨울입니다. 굉장히 따뜻한 겨울이라고 저희들이 말씀드렸는데 올해는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올해는 시베리아고기압이 좀 상당히 강하게 확장할 때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이럴 경우 영하 10도 이하의 저희들이 혹한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혹한이 올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앵커]

삼한사미라고 해서요. 3일 정도는 아주 춥고 추위가 조금 물러나면 4일 나흘 동안에는 미세먼지가 몰려오고 이런 상황들이 지난해에도 반복이 되지 않았습니까? 올해도 그런 상황들이 이어질까요?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이게 삼한사미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는 그래도 좀 덜했습니다. 작년에 미세먼지가 상당히 농도가 좋았죠. 중국의 코로나로 인해서 미세먼지가 유입이 안 됐고. 우리나라도 동풍이 자주 들어오면서 굉장히 지난 겨울과 봄에는 좀 파란 하늘 또 좋은 공기를 봤는데 그 전이죠. 2019년입니다. 2019년 봄 그러니까 작년 봄이죠. 작년 봄 같은 경우는 실제로 굉장히 미세먼지가 나빴는데 그때가 말씀하신 것처럼 삼한사미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올겨울이나 내년 봄 같은 경우가 이런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해오지 못하고 시베리아고기압이 그대로 만주를 통해서 동쪽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동풍이 들어오는데 올해 같은 경우 다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거든요. 그렇게 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확장하는 3일 동안은 춥고 미세먼지가 좋지만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이동하는 나흘 동안은 따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그래서 올 겨울이 오히려 작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11월 중하순쯤에 서울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그 당시에도 눈의 양이 굉장히 적기도 했었고 살짝 내렸다 사라져서 이게 과연 첫눈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들도 좀 있었습니다마는. 그런데 올해는 아예 11월에 눈을 볼 수가 없었고요. 아직까지도 첫눈이 내렸다고 지금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왜 이렇게 눈이 없는 겁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실제로 굉장히 마른 저기압이라고 저희들은 부르는데 저기압도 눈비를 가지고 내려오는 저기압이 있고 아주 약하게 드라이하게 그러니까 마르게 그런 저기압을 통과할 경우는 눈비가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거의 지금 그런 저기압이 계속 통과하고 있기 때문에 눈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데 저희들이 볼 때 12월 하순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이제 눈이 내릴 것으로 보는데.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고요. 작년 같은 경우에는 눈을 거의 보기 어려웠는데 올해는 좀 중부지방에서도 눈다운 눈을 볼 것으로 그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여름의 경우 이렇게 되돌아보면 장마기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그리고 비도 엄청나게 많이 내렸습니다. 게릴라성 집중폭우 호우가 많았는데 올 겨울에는 어떻습니까? 폭설이 내린다거나 아니면 상황에 따라서는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까?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지난 장마기간 경우도 굉장히 북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오랫동안 머물렀거든요. 그바람에 우리나라 북태평양고기압이 밀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를 오래 걸쳐갔고 굉장히 최장, 최악의 장마였는데. 이러한 기압 패턴이 겨울에도 이어진다고 보면 결국은 상당히 변덕스러운 날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예상 밖의 폭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내릴 가능성이 굉장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좀 더 추워지고 폭설이나 폭우까지도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겨울 날씨 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이었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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