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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경찰 유착-마약 의혹' 버닝썬 대표 소환

입력 2019-03-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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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의 강지영입니다. 제가 다정회 가족들 정말 거의 3주만에 찾아뵙습니다. 댓글들 보니까, 강지영 아나운서 어떻게 된거냐, 못본지 오래됐다, 이제 안나오냐, 보고싶다 이런 글들이 많았던데요. 북·미 정상회담 특보와 제 휴가, 개인적인 사정이 겹쳐서 오랫동안 다정회 가족들을 뵙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소처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4일) 전해드릴 소식은 클럽 버닝썬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폭행사건인 줄 알았던 것이 지금은 마약, 경찰유착비리, 성상납 의혹 등 그 끝이 어디일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커졌습니다. 오늘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경찰이 소환했습니다. 경찰과의 유착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이문호/버닝썬 공동대표 : (마약 혐의 인정하십니까?)…(경찰한테 2000만원 간 거 정황 알고 계십니까?)…(버닝썬 내에서 마약 유통된 거 알고 계셨어요?)…(관련해서 지시하신 거 없으십니까?)…(마약 투약·유통 혐의 인정하십니까?)…(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7월 7일에 경찰에 '버닝썬에서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이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인데요 당시 전직 경찰인 강모 씨가 나서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모 씨, 최근 경찰 소환조사에서 강 씨에게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오늘 전직 경찰 강모 씨의 부하직원 이모 씨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조폭 출신으로 알려진 이 씨는 2000만 원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모 씨/강모 씨 회사 직원 : 경찰관한테 돈이 갔다고 지금 나와 있는 계좌 내역은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되어 있는 그런 스크린샷이고 그 샷을 정확한 팩트 없이 지금 언론사에서 노출시킨 부분, 그리고 사실화가 된 것처럼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진실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절대 경찰한테 갔던 돈이 아닙니다.]

한편 이문호 대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이 대표를 마약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한편 버닝썬의 이사였던 가수 승리 씨는 지난 27일 북·미 정상회담에 온 나라의 관심이 집중됐던 그날에 경찰에 자진출석 했습니다. 승리 씨가 성접대를 알선한 듯한 메시지를 한 매체에서 보도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승리 씨는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승리/가수 (지난달 28일) : 지금 이 각종 논란들과 의혹들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화가 나 계시지만 제가 모든 의혹들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조사받겠습니다.  그러니까 결과를 조금 기다려주셨으면 좋겠고요.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오늘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버닝썬 수사 관련해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마약, 성폭행, 경찰유착 의혹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 중인 만큼 시일이 걸리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승리 씨의 관련 카톡 원본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필요하다면 재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버닝썬 클럽 관련해서 수많은 의혹이 일고 있는 만큼 경찰의 철저한 수사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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