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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훈의 NSC] 평창올림픽 하루 전…북한선 핵 퍼레이드?

입력 2018-0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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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인 2월 8일을 건군절인 조선 인민군 창건일로 공식 지정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좋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안태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 기자,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에 북한이 군사 이벤트 없이 그냥 넘어간다면 현재 우려는 그냥 우려로만 끝날텐데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거지요?

[기자]

북한은 어제(23일) 관영 매체를 통해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을 공식 지정하면서 "다채로운 행사를 조직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냥 넘기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주제의 제목을 <북 건군절은 핵무기 퍼레이드>라고 뽑아봤습니다.

앞서 평양에서 1만여명의 병력과 200여대의 장비가 동원된 가운데 군사 퍼레이드 예행연습을 하는 정황이 식별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 또한 이같은 정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 : 군은 북한의, 북한군의 관련 동향에 대해서 한·미 공조 하에 관련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2월 8일이라면 지금 계획 대로라면 북한 예술단이 강릉에서 공연을 하는 날이잖아요? 그런데 이 날을 건군절로 지정해서 대규모 열병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그러면 이 날 어느정도 수준의 무기들이 등장을 하느냐 이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들이 나올 그럴 가능성도 있는 거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신년사에서 핵무력 완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같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핵무력 완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한 만큼 군사 퍼레이드 때 대륙간탄도미사일뿐 아니라 핵탄두도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이 경우 북한의 메시지는 무엇인지가 주목받을 텐데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대영/한국국가전력연구원 연구위원 : 핵탄두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선보인다는 것은 '비핵화는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 평창올림픽 직전이란 시점으로 봤을 때는 핵과 관련해 '남측은 대화의 상대가 아니다'라는 점을 명확하게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안 기자, 이같은 관측이 현실화될 경우 한반도 운전대론과 비핵화를 강조해온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난처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주제 볼까요?

[기자]

네, 제목부터 열어보겠습니다. <운전병 감축, 복무기간 단축 수순>이라고 해봤습니다.

정부는 현재 군 복무기간을 3개월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군은 전방부대에 지능형 CCTV를 도입해 경비병의 업무를 1/8 수준으로 크게 줄였다는 내용을 지난주에 보도해 드린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운전병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어제) : 상비병력 감축과 연계해 운전병 감축 사안에 대해 검토는 하고 있습니다만 구체적인 수치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앵커]

네, 구체적으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하지만 윤곽은 나와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운전병의 총 병력규모가 5만여 명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상비병력이 61만 8000여 명인데 비율로 따져보면 약 8.2%나 차지합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각 군에서 운용 중인 일상 업무나 지원용 차량의 운전병을 전투병으로 전환해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기존 운전병을 전투 임무에 투입하고 일상 업무나 지원용 차량은 간부들이 직접 운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군 병력도 줄이고 예산절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복무기간 단축으로 초래될 병력 공백 또한 메우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이 군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해서 국방부는 오는 3월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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