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살충제 2가지도 추가로…'아예 나오면 안 되는' 금지물질

입력 2017-08-17 20:26 수정 2017-08-18 00: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말씀드린대로 오늘(17일) 계란에서 새로운 살충제 성분이 두 가지 더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란에선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 원래 농작물 해충에 쓰는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이었습니다. 가축에는 아예 쓰지 않기 때문에 국제 기준조차 없는 성분입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사과나 포도 같은 과일, 오이나 배추 같은 채소의 해충을 잡는 데 쓰는 살충제 성분이 계란에서 나왔습니다. 오늘 발표된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은 피프로닐과 마찬가지로 아예 나오면 안 되는 금지물질입니다.

가축에 쓰는 살충제가 아니기 때문에 계란에 허용되는 잔류량은 국제 기준조차 없습니다.

[정상희/호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 : 이 약이 효과가 좋더라, 입소문따라 덩달아 쓰는 거죠. 살충제로 허가된 것들이니 (축산용이 아닌) 작물용 농약까지 가져다 썼다는데 전 놀란거죠.]

플루페녹수론과 에톡사졸은 적은 양이라도 오랫동안 섭취하면 빈혈에 걸리거나 간이 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플루페녹수론은 몸에 오랫동안 남아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농약 사용 후 한 두 달 있다가 수확하는 농작물과 달리 가축에는 사용 못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농가에서 허용 기준이 없는 살충제들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빨리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달걀 농장 60곳서 살충제 추가 검출…껍데기만 친환경 농식품부, 농장명단 정정 또 정정…부처간 엇박자 논란도 새로운 살충제 나온 '작은 농장' 보니…관리 사각지대 [단독] "스탬프만 있으면…" 달걀 '생산 표시' 마음대로 조작 복잡한 유통 과정도 문제…살충제 계란 '추적' 어려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