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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입력 2017-03-21 09:30 수정 2017-03-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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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9시24분 검찰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린 지 11일 만에 이뤄지는 검찰 조사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16분 서울 삼성동에 있는 사저에서 나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하고 검찰청사로로 향했다.

애초에 오전 9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출발은 늦어졌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테헤란로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면서 약 10분 만에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13가지로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 중 가장 많다.

이 중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는 과정에서 관련된 뇌물죄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직권남용, 특검팀은 뇌물죄를 각각 적용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두 혐의가 별개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함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찰은 뇌물 혐의 등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삼성 등 기업 사이에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또 문제가 된 자금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된 것이 아니라 최순실씨 측에 제공됐다는 점 때문에 박 전 대통령과 최씨 간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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