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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게이트' 수사 급물살…핵심 인물 줄소환

입력 2016-10-28 15:31 수정 2016-10-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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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검찰이 어젯(27일)밤 최순실씨의 최측근 고영태씨를 소환했습니다. 오늘은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과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도 불렀습니다. 고발 한 달 만에,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고영태씨는 아직도 조사중인가요?

[기자]

밤새 이어진 조사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고영태 더블루K 이사는 어젯밤 9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어제 아침에 들어왔는데, 저녁부터 조사를 받겠다고 검찰에 요청했습니다.

고씨는 JTBC 인터뷰에서 "최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밝힌 인물입니다.

최씨를 바로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최순실 파일'과 관련된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 핵심적인 진술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최씨 회사인 더블루K의 한국법인 이사인 동시에 독일법인 대표인 만큼,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검찰이 오늘 부른 인물들은 어떤 인물들입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는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박모 전무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기업들이 800억원에 가까운 출연금을 내놓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사람인데요.

두 재단 모금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짧게 답했습니다.

최순실씨 그리고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어떤 관계인지, 연락한 적이 있는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재단을 서둘러 설립한 배경에 청와대가 있었는지에 대해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이분도 출석했지요?

[기자]

네, 이 전 특별감찰관도 조금 전 2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왔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감찰 정보를 조선일보 기자에게 알려준 걸 청와대가 '국기 문란' 행위로 규정하면서 논란이 됐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특별감찰관법 위반이라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는데요.

일단 검찰은 이 전 특감에게 기자와 통화한 경위, 정확한 통화 내용 등을 물을 걸로 보입니다.

이 전 특감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불법모금 과정을 내사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는데요, 당시 내사와 관련된 진술이 오늘 검찰 조사에서 나오는지도 지켜봐야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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