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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물대포·차벽 등장

입력 2015-11-14 21:08 수정 2015-12-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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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집회에는 6개월 만에 물대포와 최루액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광화문 광장 쪽으로의 행진을 경찰이 원천 봉쇄하면서 낮부터 곳곳에서 충돌이 격화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광화문 사거리.

오후 1시부터 서울역과 대학로 등 산발적으로 시작된 집회의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6만여 명의 인파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노총과 농민단체가 주축이 된 민중총궐기 대회로, 지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노동개혁 박살내자, 박살내자, 박살내자, 박살내자.]

오후 4시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지만, 차벽을 설치한 경찰이 이를 막아서며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들은 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 행진을 이어가려 했고, 경찰은 참가자들을 향해 물대포와 최루액을 뿌리며 이를 저지했습니다.

지난 5월 노동절 집회 이후 6개월 만에 또다시 물대포가 등장한 겁니다.

집회는 노동 개악 중단과 좋은 일자리 창출, 역사교과서 국정화 계획 폐기 등 11개 영역에서 22개 안을 요구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잇따랐습니다.

[이보문/경기 수원시 : 오히려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안 좋게 하는 것 아닌가….]

지난 노동절 집회 당시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상균 위원장/민주노총 : 박근혜 정권이 내놓고 있는 노동 개악은 쉬운 해고와 비정규직 양산 정책이 전부입니다. 천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신음하고 있는데 이제는 온 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이 나타나자 검거를 하려던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 일부가 충돌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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