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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들, 일요예배 진행…주민들, '중단 촉구' 현수막

입력 2020-03-08 19:11 수정 2020-03-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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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계속 말리면서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오늘(8일)도 일부 교회들은 평소처럼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교회들을 좀 둘러봤는데요. 근처 사는 주민들이 불안하니 예배 중단하라고 현수막까지 단 곳도 있었는데, 교회는 방역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차가 돌아다닙니다.

직원들이 곳곳에 소독약도 뿌립니다.

서울 구로구의 연세중앙교회 모습입니다.

연세중앙교회는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주일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교인들은 마스크를 쓰고 교회로 향했습니다.

불만을 표현하는 주민도 있습니다.

[노00/인근 주민 : 전파되면 이걸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그러는지… 왜 굳이 집회를 해가면서 예배를…]

일부 주민들은 교회 주변에 예배 중단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달기도 했습니다.

구로구청은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예배 모임을 축소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측은 "교인들에게 최대한 인터넷 영상 예배를 드리도록 부탁하고 있다"며 "입장할 때 발열 여부와 신원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임마누엘교회도 오늘 1부에서 4부 예배를 그대로 드렸습니다.

교회 안에 직접 들어가봤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손 소독을 해야 예배당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 직전이지만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대다수 교인들이 온라인 예배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교회 직원도, 악기를 연주하는 봉사자도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교인들이 가까이 앉지 않도록 의자에는 한 줄에 많아야 3명씩만 앉도록 했습니다.

교회 관계자는 "직접 와서 예배를 드리는 교인 수가 평소의 5분의 1 정도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 예배 접근이 어려운 노인 등 교인들을 위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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