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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불 댕긴 2·8선언…세계가 읽을 수 있게 5개 언어 번역

입력 2019-02-08 20:37 수정 2019-03-2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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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8독립선언은 3·1운동에 불을 댕기는 등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라 해도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은 드물죠. 이 선언서 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쉬운 요즘 말로 풀어쓰고, 4개 언어로도 번역을 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합병은 한민족의 자유 의사에 반한다. 최후의 일인까지 일본과 싸울 것이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단체 반크 홈페이지에 올려진 2·8독립선언서 한글본입니다.

쉽게 풀어 쓴 한글본 외에 일본어, 영어, 중국어, 국제공용어 에스페란토어 등 4개 언어 번역본도 함께 올라와 있습니다.

2·8독립선언서는 100년 전 조소앙 선생 지도 아래, 와세다 대학 유학생 이광수가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심장 도쿄에서 전 세계인들을 상대로 일제 침탈을 알려, 3·1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미 100년 전 세계 평화와 인류문화 공헌을 언급해 시대를 앞서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당시 선언을 세계에 알리고자 영어, 일어로도 번역했지만 지금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남은 국한문체 역시 역사적 가치에 비해 아는 이들이 적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와 반크가 손잡고 요즘 말로 풀어쓰고, 번역본까지 만든 것입니다.

반크 15만 회원들과 북미 지역 1000여 개 한글학교 등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질 전망입니다.

한편 배우 송혜교 씨와 서경덕 교수는 선언서의 배경과 의미를 담은 안내서 1만 부를 제작해 도쿄 시내 민박집 10곳에 무료로 배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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