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누리 "안철수 새 정치 플랜 '구 정치 카피 전시' 수준" 혹평

입력 2014-02-12 15:17

최경환 "새정치플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최경환 "새정치플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새누리 "안철수 새 정치 플랜 '구 정치 카피 전시' 수준" 혹평


새누리당은 1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추진위원회가 발표한 새정치플랜에 대해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랫동안 새 정치를 주장한 만큼 혹시나 하는 바람이 국민들 사이에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신당의 기본구상은 정말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는,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는 수준이었다"며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구시대 정치라고 낙인찍었던 옛 정치인들의 흘러간 레퍼토리를 총망라한 정치 카피 전시를 보는 것 같았다"며 "특검과 반칙 없는 사회는 노무현, 정의로운 사회는 전두환, 동반성장·공정사회는 이명박, 사회적 통합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 대통합을 카피한 수준에 불과한 것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색지대에서 간보기, 평론가 정치를 하면서 이미지로만 승부하려는 얕은 정치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며 "다른 당 사람들을 빼내고 소위 한물간 정치인들, 이당저당 돌아다닌 철새 정치인들을 모아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깎아 내렸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말처럼 국민의 궁금증을 풀기엔 매우 모자란 자리였다는 평가"라며 "정의, 평화, 통합, 희망, 개혁 등 좋은 단어들의 나열이었을 뿐 국민들은 실체 없이 뜬구름 잡는 새정치에 대해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새정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새정추가 국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매우 걱정"이라며 "지선거에 후보자를 출마시킬 정당이라면 하루 빨리 새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정치무대에서 당당하게 평가받아야 마땅하다. 계속되는 간보기 정치는 구태정치의 답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대출 대변인은 민주당과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인물 빼가기 공방에 대해 "국민을 위해 환골탈태하겠다던 민주당은 민생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새정추와 경쟁하는 것에만 몰두해 있다"며 "새정추 역시 호시탐탐 사람 빼가려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사람을 꿔오거나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기본적인 원칙도 무시한 채 사람 머릿수만 채우면 된다는 이전투구식의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안철수의 새정추는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