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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엉덩이로 손이 쑥" 단역배우 성접대 거절했다가…

입력 2013-05-29 15:21 수정 2013-11-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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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방송된 JTBC 시사예능쇼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서는 접대 공화국 대한민국을 주제로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접대 제의를 견디지 못해 연예계를 떠난 김 모씨의 증언이 이어졌다. 김씨는 "캐스팅 하는 줄 알고 (주선자를 따라) 술 자리에 간 적이 있다"며 "갑자기 손이 쑥 들어와 엉덩이를 만졌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여러 소속사를 전전했다는 김씨는 "한 기획사에서는 같은 건물 안에 접대방이 따로 있고, 쇼파와 침대가 놓여있다"며 자신은 성접대를 거부해 불이익을 봤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영화 오디션을 보러 간 자리에서 (관계자가) '오늘 나랑 끝까지 놀 사람 없어?'라고 묻는데 동료 A양이 남았다”며 "그 후 A양은 배역을 따냈다"고 말했다.

성접대 거절로 기획사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는 김씨는 "(성접대에) 응하지 않아서 이렇게 살고 있지만 그때 (접대에 응했던) A양은 지금도 큰 역할을 맡고 있다"며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성접대는) 거절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예계 접대 문화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 출연한 김겨울 스포츠 조선 기자는 "고 장자연 사건의 경우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고, 소속사 대표가 요구하는 술 자리를 거절하기 어려웠던 사례"라며 성접대 강요는 연예인과 연예인 지망생이 '을'의 위치에 설 수 밖에 없는 연예 권력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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