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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에 61명 거주"…통진당 무더기 '유령당원' 의혹

입력 2012-06-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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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진보당이 다음주 당 대표선거를 치를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당 대표선거에 쓰일 경기도당 당원명부에 '유령당원'이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이 중 60여 명의 주소지는 성남시의 한 중국요리집이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의 근거지인 경기도 성남시에서 당원 수십명이 같은 주소지에 등록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비당권파인 송재영 경기도당위원장 후보가 공개한 당원명부를 보면 3개의 주소지에 많게는 61명이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여 명이 같이 살고 있다는 곳은 중화요리집이었고,

[19일에서 23일까지 휴가기간입니다. 죄송해요. 고객님.]

해당 당원들의 실제 거주지도 서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당원 녹취 : (살고계시는 곳이?) (서울) 도봉구 쌍문동이구요. (경기도) 성남에서 지금 안 살고 있어요.]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당원 녹취 : (경기도 성남... 2651번지에 살고 계셨습니까?) 저는 지금 화곡동인데 무엇 때문에 그러세요.]

다음 주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다시 부정선거 의혹이 일자 지도부는 즉각 논란 차단에 나섰습니다.

[김미희/ 통합진보당 대변인(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 경기도 전지역에서 당적정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없이 조급한 폭로가 이뤄진 의도가 무엇인지…]

구당권파는 의혹을 제기한 송재영 후보가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입장입니다.

옛당권파와 비당권파가 격돌하는 당권 선거를 앞두고 진보당의 내분은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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