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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추천 결정에 서경덕 "강제노역 역사 알리자"

입력 2022-01-29 14:06 수정 2022-01-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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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충수를 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29일) 페이스북에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 놀랍지도 않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는 일본의 강제노역 역사를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도광산은 전범기업 미쓰비시머티리얼(전 미쓰비시광업)이 소유했던 금 산출지로 일제 강점기 조선인 1천여명의 강제노역이 이뤄진 곳입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어제(2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광산을 오는 202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사진-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먼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들과 유네스코 측에 조선인 강제노역의 역사를 포함한 사도 광산의 '전체 역사'를 꾸준히 알리자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이러한 상황들을 알려 기사화를 통해 국제사회에 일본의 역사 왜곡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사도광산을 통해 문화유산의 전체 역사에서 부정적인 기억과 논란이 되는 대목을 인위적으로 숨기고 일부만 부각한다면 세계유산으로 올릴 수 없다는 것을 꼭 보여줘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세계적인 선례를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면서 "이젠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차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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