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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이준석 "당무 거부 아냐…'윤핵관' 모욕이 상황 악화"

입력 2021-12-02 16:54 수정 2021-12-02 18:08

尹 "빠른 시일 내 원팀 구성…소통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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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빠른 시일 내 원팀 구성…소통 노력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잠행을 이어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흘 간의 침묵을 깼습니다. "당무 거부를 한 적이 없다"며 "(캠프) 핵심관계자가 퍼뜨리는 모욕적인 말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잠행 관련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무 거부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 없다"며 "후보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저는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가 윤석열 후보에게 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윤석열 후보가 어떤 걸 상의해 온 적도 없기 때문에 저희간 이견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윤 후보에) 뭘 요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고 있다고 보는 것도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어 "'(캠프) 핵심관계자'의 말로 언급되는 여러 가지 저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들이 지금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당 대표 사퇴설이라든지, 특히 후보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인사에 대해 (윤 후보는) 누군지 알고 있을 것이고, 알고 있다면 인사 조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시그니처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무리하게 압박하듯이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서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빌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아까 오찬 중에 (이 대표가) 제주도로 또 옮겨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어느 정도 본인도 좀 리프레시를 했으면 (한다.) 저도 무리하게 압박하듯이 할 생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우리가 함께 했던 분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원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며 "본인들이 마음의 정리를 할 때까지 저도 전화를 물론 드렸지만, 마음에 격려를 하고 순리대로 풀어가기 위해서 많이 기다렸고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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