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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르면 내주 소폭 개각…'김현미 교체' 유력

입력 2020-11-19 20:37 수정 2020-11-1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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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곧 서너 개 부처의 장관을 바꿀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를 종합해 보니,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교체 대상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개각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12월 초는 넘지 않을 전망입니다.

관심은 대상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김현미 국토부 장관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정부 출범 때부터 자리를 지킨 김 장관이 사의를 여러 차례 밝혀왔는데, 이번에는 받아들여졌다는 겁니다.

청와대 주변에선 "문 대통령도 더 이상 잡기는 힘든 상황"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그동안 집값 폭등, 전세 대란 논란이 일 때마다 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돼왔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와 민주당은 늘 "교체는 없다"며 선을 그어왔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일 처리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데다, 김 장관 교체가 정책 혼선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들여질까 봐 한목소리를 낸 겁니다.

하지만 최근 김 장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조금 달라진 답변을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6일) : 오래되지 않은 시기에, 최근에라는 뜻이겠죠. 대통령을 뵙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분께서 상상하시는 문제도 포함됐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 쪽에서 먼저 분위기 쇄신을 건의했을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여당 내부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해서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이 드는 서울시장 선거를 '성인지 감수성 학습기회'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현미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박선호 전 국토부 1차관이나 국회 국토위원장 출신 조정식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선 최소한의 장관만 바꾸고, 내년 초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경제라인을 재편하는 2차 개각을 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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