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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부터 수소탄까지…현실이 된 '김정은의 계획표'

입력 2017-09-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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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를 시작하면서 신년사를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들을 떠올려보면 사실 어제(3일) 핵실험은 예고된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에도 북한은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ICBM과 수소폭탄을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 첫 수소탄 시험과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을 비롯하여…]

그러면서 핵 개발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란 사실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이 계속되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 미사일 도발을 시작해, 모두 13차례 발사체를 쏘아올렸습니다.

그중엔 미국 본토 타격까지 가능한 ICBM은 물론 괌 등을 겨냥한 단거리·중거리 미사일도 있었습니다.

아직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의문부호가 붙어있긴 하지만, 미국의 직접 반응을 이끌어내기엔 충분한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6차 핵 실험까지 이전보다 더욱 큰 규모로 벌인 북한이 결국 예고했던 도발을 모두 현실화하는 방법으로 대미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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